화양연화 pt.2(花样年华 pt.2)专辑介绍
방탄소년단, 청춘 2부작의 마침표를 찍다!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
뜨겁게 타오르는, 그러나 지나고 나면 한낱 꿈에 불과한 청춘의 순간
그래도 멈출 수 없는 한 줄기 빛을 향한 질주 ‘RUN’
방탄소년단이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를 발표한다. 4월 발매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으로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방탄소년단은 전세계 청춘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11월 30일 공개하는 [화양연화 pt.2]는 청춘 2부작을 완성하는 앨범으로, 자신들처럼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또래 음악팬들에게 청춘의 찬란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청춘의 에너지]
스물의 경계에 걸쳐 있는 일곱 명의 청년들. 이제 막 청춘기에 접어든 방탄소년단은 전작 [화양연화 pt.1]에서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위태로워 하는 청춘의 모습을 노래했다. 7개월이 지나 새롭게 선보이는 [화양연화 pt.2]에서 방탄소년단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불안과 위태로움마저 모두 끌어안고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젊음을 노래한다. 이제 인생의 쓴 맛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이들은 삶이 그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저 앞을 향해 달린다. 가진 것이라고는 가난한 두 다리와 뜨거운 가슴 뿐. 뛰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무력한 청춘의 한복판에서 이들은 부딪히고 깨지며 상처투성이가 되어 외친다. 넘어져도 괜찮다고, 다쳐도 괜찮다고. 그래서 지금이, 아름다운 거라고.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역시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V, 정국 등 멤버들이 프로듀싱과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발전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다. 가사는 더욱 깊어졌고, 노래는 더욱 뜨거워졌다. 청춘 2부작은 [화양연화 pt.2]로 마침표를 찍지만, 이들은 이제 막 출발점 앞에 섰다. Never Mind, 방탄소년단의 질주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꿈과 현실, 그 사이의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pt.1]에서 방탄소년단은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위태로운 청춘의 단면을 담아냈다. 그리고 [화양연화 pt.2]에서 이들은 청춘의 또 다른 면인 질주하는 젊음을 담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답답한 스튜디오를 벗어났다.
인천의 남루한 뒷골목과 아슬아슬한 컨테이너 박스 위, 철로 위를 헤매는 멤버들의 눈빛은 순수하면서도 반항적이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청춘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낸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또래의 그것과 다를 바 없어 더욱 공감대를 형성한다.
반면, 제주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마치 동화처럼 비현실적인 행복함으로 가득 차 있다. 컬러풀한 의상과 비누방울 등 소품,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푸른 들판들은 마치 꿈 속에만 존재하는 듯한 낙원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특히 곳곳에 등장하는 ‘나비’는 현실과 꿈 속을 오가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장자의 ‘호접지몽'과 얽혀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RUN 소개]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의 타이틀곡이자 청춘 2부작의 끝을 고하는 ‘RUN’은 브릿록의 감성이 더해진 라이트한 감성의 힙합 댄스곡이다. 아련한 감성을 자아내는 일렉기타 사운드로 고요하게 시작돼,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파워풀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밀려나고 부딪히면서도 ‘어차피 이것밖에 난 못해, 널 사랑하는 것 밖엔 못해’라며 치열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에는 포기를 모르는 청춘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찢기고 고통 받으면서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 무모함은 오직 지금이기에 아름답다. 결코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척박함 속에서 피어나는 들꽃처럼 가련하게도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 이것이 바로 방탄소년단이 말하고자 하는 ‘화양연화’라고 할 수 있다.
[곡소개]
01. INTRO : Never Mind
[화양연화 pt.2]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곡으로, 앨범의 중추적인 세계관이 녹아 있다. [화양연화 pt.1] 인트로에 이어 이번에도 슈가가 메인을 맡았다. 지난 인트로에서 소년들이 겪는 혼란과 고민을 표현했다면 이번 인트로에서는 청춘에게 실패와 좌절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럴수록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가라며 박차를 가한다. 록적인 요소가 섞인 강렬한 힙합곡으로,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NEVER MIND’를 외치는 랩퍼라인의 훅이 강한 전율을 이끌어낸다. 또한 실제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현장음을 사용해 마치 공연장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02. RUN
타이틀곡 ‘RUN’은 동양적 느낌을 자아내는 일렉기타 라인이 인상적인 곡으로, [화양연화 pt.1] 타이틀곡이었던 ‘I NEED U’에서 보여준 아련함과 강렬함을 그대로 이어간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쳐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가사에 강렬한 록적인 요소가 더해져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감 넘치는 노래로 탄생했다. [화양연화 pt.2]의 콘셉트를 가장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곡으로 랩몬스터와 슈가, V, 정국까지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면모를 보여준다.
03. Butterfly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 영상에 삽입돼 발매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신곡으로, 새 앨범 타이틀곡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I NEED U’에서 시도된 future R&B와 chillstep적인 요소들을 방탄소년단만의 방식으로 소화한 곡으로, 트렌디한 사운드와 나일론기타의 잔잔한 연주 아래 펼쳐지는 보컬라인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매력적이다. 특히 엔딩 부분에서 강렬히 뿜어져 나오는 랩몬스터의 랩핑은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청춘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곡으로, 현실이라 믿고 싶은 꿈 속을 헤매는 듯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선보여 온 음악들에 비해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담고 있어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어떤 음악들을 들려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04. Whalien 52
여기,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가 있다. 일명 ‘52고래’. 52Hz의 높은 주파수로 노래하는 이 고래는 12~25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하는 일반적인 다른 고래들과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2고래는 계속해서 노래한다. 외로이, 꾸준하게.
52고래(Whale)와 ‘Alien(생경한, 이상한/외계인)'의 합성어로 탄생한 이 곡은 52고래처럼 외롭고 힘든 노래, 하지만 그런 노래를 계속 해 나갈 수밖에 없는 방탄소년단의 심경이 그대로 녹아 있다. 2000년대 초반 힙합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하이피치 보컬 샘플링(high pitch vocal sampling) 기법과 함께 올드스쿨한 리듬소스가 곁들여져 쓸쓸하면서도 아련한 감정을 자아내는 곡으로 탄생했다.
05. Ma City
[화양연화 pt.1] 수록곡인 ‘흥탄소년단’의 funk적인 바이브를 이어나가는 흥겨운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곡이다.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사투리랩으로 노래한 ‘팔도강산’을 잇는 고향찬양곡으로, 일산(랩몬스터), 대구(슈가), 부산(지민), 광주(제이홉) 등 멤버들이 나고 자란 도시에 대한 애정과 함께 이제껏 걸어온 현실이라는 흔적에 대한 인식이 담겨 있다. 한류를 이끄는 대세 K-POP 그룹의 빛나는 재치와 비글미를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흥겨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06. 뱁새
동양적인 Bell pluck 라인이 인상적인 트랩 장르의 곡으로, 트렌디하면서도 신나는 비트감을 가지고 있어 [화양연화 pt.1] 후속곡이었던 ‘쩔어’를 연상케 한다. 마냥 즐거운 파티튠의 노래인 듯 하지만, 가사에는 최근 세태에 대한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어 자기 세대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철학이 담겨 있다. "They call me 뱁새, 욕봤지 이 세대, 황새 덕에 내 가랑인 탱탱"처럼 라임을 맛깔나게 살려 듣는 재미를 살렸으며,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인 사회양극화, 수저론 등에 대한 생각을 방탄만의 언어로 재미있게 꼬집었다.
07. SKIT : One night in a strange city
[화양연화 pt.1]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소회가 담겨 있다. 장장 11개월에 걸친 월드투어 '2015 BTS LIVE TRILOGY EPISODE II. THE RED BULLET’와 동시에 [화양연화 pt.2] 음반준비에 여념이 없던 지난 여름, 남미투어 마지막 날에 호텔에 모여 나눈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수록됐다.
08. 고엽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Future R&B곡. 위태로운 사랑을 떨어지는 가을 낙엽에 비유한 '고엽'은 ‘I NEED U’의 스토리와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Let me know’, ‘Tomorrow’ 등 그 동안 슈가가 프로듀싱해 온 곡들처럼 섬세한 감성의 맥락을 함께 하는 곡으로, 점점 음악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프로듀서 슈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09. OUTRO : House Of Cards
이 곡 역시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 영상으로 사전에 공개된 신곡으로, 영상 말미에 등장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 동안 선보인 OUTRO 중 가장 절제됐지만 감정이 깊은 얼터너티브 알앤비(Alternative R&B)곡으로 지민, V 등 보컬라인들이 돋보인다.
‘Danger’에서부터 시작해 'I NEED U' 그리고 이번 앨범까지 이어지고 있는 위태로운 사랑에 대한 노래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관계를 카드로 만든 집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실제 오케스트라 녹음을 진행해 웅장한 느낌을 주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화려해지는 연주와 애처로운 보컬라인의 감정이 마지막까지 귀를 뗄 수 없도록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뜨겁게 타오르는, 그러나 지나고 나면 한낱 꿈에 불과한 청춘의 순간
그래도 멈출 수 없는 한 줄기 빛을 향한 질주 ‘RUN’
방탄소년단이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를 발표한다. 4월 발매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으로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방탄소년단은 전세계 청춘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11월 30일 공개하는 [화양연화 pt.2]는 청춘 2부작을 완성하는 앨범으로, 자신들처럼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또래 음악팬들에게 청춘의 찬란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청춘의 에너지]
스물의 경계에 걸쳐 있는 일곱 명의 청년들. 이제 막 청춘기에 접어든 방탄소년단은 전작 [화양연화 pt.1]에서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위태로워 하는 청춘의 모습을 노래했다. 7개월이 지나 새롭게 선보이는 [화양연화 pt.2]에서 방탄소년단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불안과 위태로움마저 모두 끌어안고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젊음을 노래한다. 이제 인생의 쓴 맛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이들은 삶이 그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저 앞을 향해 달린다. 가진 것이라고는 가난한 두 다리와 뜨거운 가슴 뿐. 뛰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무력한 청춘의 한복판에서 이들은 부딪히고 깨지며 상처투성이가 되어 외친다. 넘어져도 괜찮다고, 다쳐도 괜찮다고. 그래서 지금이, 아름다운 거라고.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역시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V, 정국 등 멤버들이 프로듀싱과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발전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다. 가사는 더욱 깊어졌고, 노래는 더욱 뜨거워졌다. 청춘 2부작은 [화양연화 pt.2]로 마침표를 찍지만, 이들은 이제 막 출발점 앞에 섰다. Never Mind, 방탄소년단의 질주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꿈과 현실, 그 사이의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pt.1]에서 방탄소년단은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위태로운 청춘의 단면을 담아냈다. 그리고 [화양연화 pt.2]에서 이들은 청춘의 또 다른 면인 질주하는 젊음을 담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답답한 스튜디오를 벗어났다.
인천의 남루한 뒷골목과 아슬아슬한 컨테이너 박스 위, 철로 위를 헤매는 멤버들의 눈빛은 순수하면서도 반항적이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청춘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낸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또래의 그것과 다를 바 없어 더욱 공감대를 형성한다.
반면, 제주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마치 동화처럼 비현실적인 행복함으로 가득 차 있다. 컬러풀한 의상과 비누방울 등 소품,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푸른 들판들은 마치 꿈 속에만 존재하는 듯한 낙원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특히 곳곳에 등장하는 ‘나비’는 현실과 꿈 속을 오가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장자의 ‘호접지몽'과 얽혀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RUN 소개]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의 타이틀곡이자 청춘 2부작의 끝을 고하는 ‘RUN’은 브릿록의 감성이 더해진 라이트한 감성의 힙합 댄스곡이다. 아련한 감성을 자아내는 일렉기타 사운드로 고요하게 시작돼,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파워풀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밀려나고 부딪히면서도 ‘어차피 이것밖에 난 못해, 널 사랑하는 것 밖엔 못해’라며 치열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에는 포기를 모르는 청춘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찢기고 고통 받으면서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 무모함은 오직 지금이기에 아름답다. 결코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척박함 속에서 피어나는 들꽃처럼 가련하게도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 이것이 바로 방탄소년단이 말하고자 하는 ‘화양연화’라고 할 수 있다.
[곡소개]
01. INTRO : Never Mind
[화양연화 pt.2]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곡으로, 앨범의 중추적인 세계관이 녹아 있다. [화양연화 pt.1] 인트로에 이어 이번에도 슈가가 메인을 맡았다. 지난 인트로에서 소년들이 겪는 혼란과 고민을 표현했다면 이번 인트로에서는 청춘에게 실패와 좌절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럴수록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가라며 박차를 가한다. 록적인 요소가 섞인 강렬한 힙합곡으로,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NEVER MIND’를 외치는 랩퍼라인의 훅이 강한 전율을 이끌어낸다. 또한 실제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현장음을 사용해 마치 공연장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02. RUN
타이틀곡 ‘RUN’은 동양적 느낌을 자아내는 일렉기타 라인이 인상적인 곡으로, [화양연화 pt.1] 타이틀곡이었던 ‘I NEED U’에서 보여준 아련함과 강렬함을 그대로 이어간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쳐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가사에 강렬한 록적인 요소가 더해져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감 넘치는 노래로 탄생했다. [화양연화 pt.2]의 콘셉트를 가장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곡으로 랩몬스터와 슈가, V, 정국까지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면모를 보여준다.
03. Butterfly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 영상에 삽입돼 발매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신곡으로, 새 앨범 타이틀곡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I NEED U’에서 시도된 future R&B와 chillstep적인 요소들을 방탄소년단만의 방식으로 소화한 곡으로, 트렌디한 사운드와 나일론기타의 잔잔한 연주 아래 펼쳐지는 보컬라인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매력적이다. 특히 엔딩 부분에서 강렬히 뿜어져 나오는 랩몬스터의 랩핑은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청춘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곡으로, 현실이라 믿고 싶은 꿈 속을 헤매는 듯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선보여 온 음악들에 비해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담고 있어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어떤 음악들을 들려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04. Whalien 52
여기,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가 있다. 일명 ‘52고래’. 52Hz의 높은 주파수로 노래하는 이 고래는 12~25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하는 일반적인 다른 고래들과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2고래는 계속해서 노래한다. 외로이, 꾸준하게.
52고래(Whale)와 ‘Alien(생경한, 이상한/외계인)'의 합성어로 탄생한 이 곡은 52고래처럼 외롭고 힘든 노래, 하지만 그런 노래를 계속 해 나갈 수밖에 없는 방탄소년단의 심경이 그대로 녹아 있다. 2000년대 초반 힙합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하이피치 보컬 샘플링(high pitch vocal sampling) 기법과 함께 올드스쿨한 리듬소스가 곁들여져 쓸쓸하면서도 아련한 감정을 자아내는 곡으로 탄생했다.
05. Ma City
[화양연화 pt.1] 수록곡인 ‘흥탄소년단’의 funk적인 바이브를 이어나가는 흥겨운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곡이다.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사투리랩으로 노래한 ‘팔도강산’을 잇는 고향찬양곡으로, 일산(랩몬스터), 대구(슈가), 부산(지민), 광주(제이홉) 등 멤버들이 나고 자란 도시에 대한 애정과 함께 이제껏 걸어온 현실이라는 흔적에 대한 인식이 담겨 있다. 한류를 이끄는 대세 K-POP 그룹의 빛나는 재치와 비글미를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흥겨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06. 뱁새
동양적인 Bell pluck 라인이 인상적인 트랩 장르의 곡으로, 트렌디하면서도 신나는 비트감을 가지고 있어 [화양연화 pt.1] 후속곡이었던 ‘쩔어’를 연상케 한다. 마냥 즐거운 파티튠의 노래인 듯 하지만, 가사에는 최근 세태에 대한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어 자기 세대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철학이 담겨 있다. "They call me 뱁새, 욕봤지 이 세대, 황새 덕에 내 가랑인 탱탱"처럼 라임을 맛깔나게 살려 듣는 재미를 살렸으며,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인 사회양극화, 수저론 등에 대한 생각을 방탄만의 언어로 재미있게 꼬집었다.
07. SKIT : One night in a strange city
[화양연화 pt.1]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소회가 담겨 있다. 장장 11개월에 걸친 월드투어 '2015 BTS LIVE TRILOGY EPISODE II. THE RED BULLET’와 동시에 [화양연화 pt.2] 음반준비에 여념이 없던 지난 여름, 남미투어 마지막 날에 호텔에 모여 나눈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수록됐다.
08. 고엽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Future R&B곡. 위태로운 사랑을 떨어지는 가을 낙엽에 비유한 '고엽'은 ‘I NEED U’의 스토리와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Let me know’, ‘Tomorrow’ 등 그 동안 슈가가 프로듀싱해 온 곡들처럼 섬세한 감성의 맥락을 함께 하는 곡으로, 점점 음악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프로듀서 슈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09. OUTRO : House Of Cards
이 곡 역시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 영상으로 사전에 공개된 신곡으로, 영상 말미에 등장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 동안 선보인 OUTRO 중 가장 절제됐지만 감정이 깊은 얼터너티브 알앤비(Alternative R&B)곡으로 지민, V 등 보컬라인들이 돋보인다.
‘Danger’에서부터 시작해 'I NEED U' 그리고 이번 앨범까지 이어지고 있는 위태로운 사랑에 대한 노래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관계를 카드로 만든 집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실제 오케스트라 녹음을 진행해 웅장한 느낌을 주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화려해지는 연주와 애처로운 보컬라인의 감정이 마지막까지 귀를 뗄 수 없도록 섬세하게 표현되었다.